한국GM "스파크 EV, 하반기에도 생산 판매“

"창원 공장, 경차 및 EV 생산 중요 기지“

카테크입력 :2016/07/12 13:45    수정: 2016/07/12 15:13

한국GM이 올 하반기에도 스파크 EV(전기차)를 계속 생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스파크 EV가 8월에 단종된다는 한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올 하반기에 스파크 EV를 창원 공장에서 계속 생산하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형 스파크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스파크 EV는 지난 상반기(1월~6월) 95대 판매에 그쳤다. 출시 시점이 무려 3년이나 지났고, 장거리 주행 가능한 전기차에 대한 대기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쉐보레 스파크 EV (사진=한국GM)

부진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한국GM이 스파크 EV 생산을 계속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테스트 베드 성격을 띄고 있다”며 “창원 공장이 경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산에서도 탁월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스파크 EV 생산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파크 EV의 단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05kW(143마력) 성능을 발휘하는 스파크 EV의 최고속도는 145km/h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12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스파크 EV의 배터리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LG화학 제품으로 쓰이고 있다.

관련기사

한편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볼트(Volt)는 전량 수입한다. 창원 공장에서의 볼트 생산 여부는 아직 결정이 안난 상태다.

한국GM은 “지난 6월 부산모터쇼 때에 발표한 것처럼 볼트를 카쉐어링 시장에 우선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며 “볼트 카쉐어링을 담당할 업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그림 차원에서 볼트의 카쉐어링 시장 투입에 대한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