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차 '안전성 논란' 끝내나

‘오토파일럿 2.0'에 신호인식 정차기술 추가 유력

홈&모바일입력 :2016/07/06 13:39    수정: 2016/07/06 14:13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Autopilot)'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그동안 쌓여온 안전성 관련 논란을 끝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IT매체 테크노버팔로는 5일(미국시각) 테슬라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빠른 시일내에 테슬라 ‘오토파일럿 2.0’이 대중앞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 2.0 소프트웨어와 2대의 전방 카메라가 탑재된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을 시험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오토파일럿 2.0의 가장 큰 특징을 신호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주행 차량에 설치된 2대의 전방 카메라는 신호등의 정지 신호와 일반 정지(STOP) 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어 차량의 서행과 자동 정차를 도울 수 있다. 이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면 운전자 없이도 주행 가능한 무인 주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토파일럿이 실행중임을 알리게 하는 테슬라 모델 S 계기반 클러스터 화면 (사진=테슬라)

오토파일럿 2.0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동시에 업그레이드된다. 따라서 일부 테슬라 모델에선 해당 기능을 쓸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버팔로는 오토파일럿이 처음 소개된 날짜인 지난 2014년 9월 14일 이전 출고된 차량은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오토파일럿은 일반 도로보다는 고속주행에 적합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토파일럿이 4단계 자율주행 기능 중 운전자의 시선이 전방에 유지되어야 하는 2단계(통합 능동제어 단계)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출시 초기때부터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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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들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업계에 ‘자율주행차 위기론’이 등장했다. 사고가 이어지면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5월 발생한 오토파일럿 사망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지만,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자신의 강한 신뢰도를 밝혀오고 있다. 그는 현재 오토파일럿 팀원들과 보다 효율적인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홍보 이미지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