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시장에서 두께 경쟁은 오랜 화두였다.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얇게 만들기 위해 온갖 기술을 총동원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는 슬림 노트북들은 도드라져 보인다. 파워풀한 성능, 고해상도 화면 등을 갖추고도 예전보다 두께가 더 얇아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2세대 코어M 프로세서나 6세대 인텔 코어 i시리즈 같은 더 작고 효율적인 프로세서들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슬림 노트북에서 워드 작업에서부터 웹 브라우징, 고화질의 동영상 감상, 게임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씨넷은 최근 출시된 슈퍼 슬림 노트북 제품들을 한데 모아서 소개했다.
■ HP 스펙터 (두께 10.4mm)
이 제품은 두께가 10.4mm로, 지금까지 출시된 노트북 중 가장 얇다. 특이한 점은 대개의 슬림 노트북이 채택하는 인텔의 저전력 코어 M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고, 인텔 코어 i5, i7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는 점이다.
i5, i7의 발열을 낮추기 위해 고압 쿨링(hyperbaric cooling)이라고 불리는 냉각 체계를 갖췄다. 또, 키보드도 인상적이며 배터리 수명도 향상됐다고 씨넷은 전했다.
■ HP 엘리트북 폴리오 G1 (두께 12.4mm)
이 제품은 애플의 12인치 맥북과 함께 인텔의 최신 코어M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하지만 합리적 가격의 보급형 모델에는 코어 m7버전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제품은 추가 비용을 내면 3,840 x 2,160 해상도의 4K 터치 스크린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씨넷은 "전체적으로 견고한 느낌이 드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 Dell XPS 13 (두께 15mm)
이 제품은 슬림 노트북 중 두꺼운 편이나 스크린 베젤이 없는 13.3 인치 화면에 인텔의 최신 브로드웰 U CPU, DDR3/1600 8GB 메모리 등을 탑재해 꽤 괜찮은 성능과 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터치스크린 지원하지 않는 모델의 가격은 약 800달러로 합리적인 편이다.
■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 (두께 13.2mm)
최근 게이밍 노트북 분야에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레이저가 올해 초 슬림형 노트북을 내놨다. 레이저 블레이드 스텔스는 QHD나 4K 터치스크린을 옵션으로 추가 할 수 있으며, 1천680만개의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는 RGB 백라이트 키보드를 곁들였다. 또, ‘레이저 코어’라고 불리는 외장형 장치와 비디오 카드를 추가해 장착하면 고성능 게이밍 장비로 변신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 애플 맥북 (두께 13.1mm)
2세대 맥북은 새로워진 코어 M 프로세서를 채택해 배터리 수명과 성능 면에서 큰 개선이 있었다. 다소 얇은 느낌을 주는 키보드와 하나 뿐인 USB-C 포트는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맥북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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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 요가 900S (두께 12.8mm)
HP 스펙터가 폴더형 노트북 중 가장 얇은 제품이지만 요가 900S는 투인원 컨버터블 노트북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이 제품의 힌지는 무척 독특해 360도 접어서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독특한 모양의 힌지와 어두운 검정색과 대비되는 금색의 조화, 특별한 질감이 느껴지는 키보드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