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제(SECaaS) 고객사를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서도 이 같은 서비스가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인포섹(대표 한범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SECaaS 고객사를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AWS를 활용해 이랜드 그룹 내 IT자산을 총괄 운영하는 이랜드시스템스, 국내 게임사, 제조사 등이 대상이다.
SECaaS는 데이터센터나 서버가 운영되는 현장에 직접 나가 대상 기업의 보안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파견관제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원격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SK인포섹은 자사 통합 보안관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에 대한 24시간, 365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통합 보안관제 플랫폼은 ▲침해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단계에서의 탐지/대응 서비스 ▲침해사고대응(CERT) 및 장애대응, 연구개발(R&D) 등 전문인력 서비스 영역으로 구성된다.
SK인포섹은 AWS를 비롯해 최근 모회사인 SK주식회사 C&C가 내놓은 '클라우드 제트' 등 국내 데이터센터를 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협력해 고객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클라우드 제트는 고객 대응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 콜 센터'를 운영하며 기술 및 장애 대응 등 서비스 사용 지원을 책임진다.
SK인포섹 관계자는 "AWS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객 사업 가치 증대를 목표로 클라우드에서 신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며 "신규 서비스에 대한 보안관제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솔루션 컨설팅 분야도 클라우드 사업 확대
SK인포섹은 솔루션, 컨설팅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형 보안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사 솔루션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기 위해 AWS 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준비 중이다. 현재 안티 웹쉘(Anti-Webshell), 엠디에스(MDS) 등 관제 솔루션이 우선 등록 대상이며, 하반기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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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사업 역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과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점검하기 위한 컨설팅 방법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황성익 SK인포섹 마케팅부문장은 "AWS와 클라우드 제트의 국내 론칭에 맞춰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형 보안(SECa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보안서비스와 솔루션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