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유명가수 제이지(Jay Z)가 소유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타이달(Tidal)'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인수 금액이 우리돈 5천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타이달 인수를 위해 5억달러(약 5천74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지는 지난해 3월 스웨덴 아스피로(Aspiro)로부터 5천600만달러(약 640억원)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한 후 타이달로 이름을 바꿨다. 만약 애플에 이 서비스를 5억달러에 매각할 경우 10배 가까운 차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타이달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이달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피인수설이 돌았던 업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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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달은 약 4천만곡의 음원을 고음질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월 20달러의 이용료를 받는다. 현재 가입자는 420만명으로 애플뮤직 1천500만명, 스포티파이 3천만명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고음질 음원 서비스와 마돈나,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등 유명 아티스트에 특화된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애플뮤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헤드폰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지난해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출시했다. 현재 시장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에 절반에 달하는 유료 회원을 모집하며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