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전문업체 인프라웨어가 5년전 인수한 자회사 디오텍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한다. 모바일 언어처리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디오텍을 모회사로 삼고 인프라웨어와 자원메디칼을 핵심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다. 인공지능(AI) 기술 사업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프라웨어는 1일 공시를 통해 곽민철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210만8천345주(지분율 11.32%)를 디오텍에 매각대금 119억9천437만4천705원으로 넘기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회사 최대주주가 곽 대표에서 디오텍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조링크: 인프라웨어/최대주주변경을수반하는주식양수도계약체결/2016.07.01]
곽 대표는 지배구조 재편에 대해 "차세대 AI시장 선도를 위해 사용자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AI기술은 의료, 헬스케어, 오피스 서비스 등 여러 비즈니스와의 접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디오텍의 AI 기술을 계열사 인프라웨어와 자원메디칼의 사업에 융합시키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합병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웨어는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디오텍이 보유한 기술을 인프라웨어 및 자원메디칼의 사업 분야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프라웨어의 오피스와 자원메디칼의 의료기기 제품에 각각 디오텍의 기술을 융합한 제품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말께 결과물을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인프라웨어 측은 지배구조재편 과정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투자여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연구개발에 집중했던 폴라리스오피스 사업의 투자의 초점을 수익화를 위한 영업과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오피스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적을 개선해 내년엔 기존의 적자폭을 좁히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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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텍은 지난 2011년 11월 인프라웨어에 140억원에 인수된 모바일 언어처리 전문 소프트웨어(SW)업체다. 당시 디오텍의 필기인식, 전자사전, 음성 관련 기술은 인프라웨어의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기능과 연동돼 제품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관련기사: 인프라웨어, 디오텍 140억원에 인수]
이후 디오텍은 지난해 8월 자회사 힘스인터내셔널을 통해 체성분분석기 및 혈압계 등 의료기기 개발 전문업체 '자원메디칼'의 지분 100% 및 경영권을 226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자원메디칼의 제품군과 디오텍의 SW기술을 융합한 헬스케어시장 진입 포석으로 그려졌다. [☞관련기사: 디오텍, 의료기기 전문업체 자원메디칼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