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선두자리를 지켜온 '스파크'와 중형세단 신차 '신형 말리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총 8만6천779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국GM 역대 상반기 내수 실적 중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수출은 22만733대로 6.7% 감소했다. 한국GM의 올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30만7천512대로 0.1% 줄었다.
한국GM의 지난달 판매량은 내수 1만8천58대, 수출 3만7천19대 등 총 5만5천77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47.6% 급증해 회사 출범 이래 역대 6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월간 기준 최고 실적도 함께 갱신했다.
차종별로는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의 판매가 크게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6월 한달 간 5천648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한국GM은 최근 신규 트림과 새로운 바디 컬러를 적용한 2017년형 스파크를 출시했다.
지난 5월 19일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6천310대가 팔려나가며 전년동월 대비 무려 360.2% 급증했다. 지난달 한국GM 차종 중 최다 내수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011년 10월 말리부가 국내시장에 선보인 이후 최대 판매량 기록도 갈아치웠다.
트랙스 역시 지난달 1천86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 올란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한 1천544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처음으로 1천500대를 돌파해 향후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지난달 1천129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31.1% 늘며 다시 월간 1천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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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올 상반기 동안 회사 출범 이래 가장 좋은 내수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볼트, 카마로SS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전국 단위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올해 내수시장에서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19만1천대다. 지난해(15만8천404대)보다 20%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