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P통신이 기업 분기 실적에 이어 프로야구 경기까지 자동 생산시스템을 도입한다. 비록 마이너리그이긴 하지만 프로야구까지 사람 대신 자동 알고리즘으로 보도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미디어 전문 사이트 포인터에 따르면 AP통신은 30일(현지 시각) 앞으로 매년 1만 경기 정도 마이너리그 경기를 자동 기사 생산 서비스를 활용해 보도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흔히 로봇 저널리즘으로 불리는 기사 자동 생산 시스템은 최근 들어 언론계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AP통신은 이미 지난 2014년 7월부터 기업 분기 실적 기사를 알고리즘으로 자동 생산해왔다. AP는 자동 생산 알고리즘 도입 이후 매 분기 미국 기업 3천500개의 실적을 기사로 처리하고 있다.
AP는 마이너리그 경기 보도를 위해 오토메이티드 인사이츠(Automated Insignts)의 기술과 MLB 어드밴스트 미디어의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로봇, 저널리즘의 친구일까 적일까?2016.07.01
- 중국 로봇여신 지아지아 "놀라워라"2016.07.01
- 사람, 로봇 엉덩이 만져도 흥분한다2016.07.01
- 가상현실(VR), 저널리즘 구세주 될까2016.07.01
오토메이티트 인사이츠는 내러티브 사이언스 등과 함께 대표적인 기사 자동화 생산 알고리즘 전문업체로 꼽힌다. AP는 분기 실적 기사도 오토메이티드 인사이츠 기술을 활용해서 처리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현재 모든 트리플A, 더블A, 클래스A 경기를 비롯해 142개 MLB 관련 팀과 13개 리그 기사를 자동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 기사들은 마이너리그 공식 사이트인 MiLM.com과 각팀 사이트에 표출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