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N으로 불리던 차세대 버전의 공식 명칭이 공개됐다. 프랑스 과자 이름인 '누가(Nougat)'다.
구글은 1일 트위터 안드로이드 공식 계정을 통해 '안드로이드 누가'라는 공식 명칭을 밝혔다. [☞참조링크: "Introducing #AndroidNougat. Thank you, world, for all your sweet name ideas! #AndroidNReveal"]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 이름과 짝을 이루는 버그드로이드 캐릭터 이미지도 공개됐다. 버그드로이드가 직육면체로 썰려 있는 누가 조각들 위에 올라가 인사를 하듯 한 손을 올리고 있는 그림이다.
앞서 구글은 웹사이트를 열어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안드로이드N 버전의 명칭을 공모했다.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여론에서 유력시된 명칭은 누가가 아니라 '누텔라(Nutella)'였다. [☞참조링크: Android N finally gets a name: Nougat, not Nutella]
누텔라는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갈아 섞은 잼, 정확히 표현하면 '스프레드'다. 초콜릿과자 '페레로 로셰'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과회사 페레로가 만든 제품으로 국내에는 '악마의 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명칭에 누텔라같은 제품명을 채택해 쓰려면 상표권 소유 회사와 계약을 했어야 할 수도 있다. 인기가 높았던 누텔라가 공식명칭으로 낙점되지 않은 이유는 법적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그간 프리뷰 버전명의 알파벳을 첫 글자로 쓰는 디저트 음식 이름이 해당 버전의 안드로이드 공식명칭이 돼 왔다. 컵케익(C), 도넛(D), 에클레어(E), 프로요(F), 진저브레드(G), 허니콤(H), 아이스크림샌드위치(I), 젤리빈(J), 킷캣(K), 롤리팝(L), 마시멜로(M)가 이 규칙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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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N 공식명칭이 '누가'로 결정되기 전까지 구글 내부에서는 N 버전을 '뉴욕치즈케익'이라 부른다는 루머도 있었다. [☞관련기사: 안드로이드N 개발자용 SDK 최종판 공개]
안드로이드N은 지난달 중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최종 버전과 최종형 API를 갖춘 4번째 디벨로퍼프리뷰 버전으로 배포됐다. 지난 3월부터 월 1번씩 나오고 있다. 이번달에 5번째 프리뷰가 나오고, 올해 3분기중 정식판으로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