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에서 과학기술과 한국전통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부터 전통문화 기반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 연내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전통 짜맞춤 원리를 현대 건축과 공간 디자인에 반영하는 ‘전통 짜맞춤 기술을 활용한 공간구성 기술 개발’ 과제를 7월부터 추진하며 내년에는 공예, 의류, 건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 문화 현대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 전략’을 심의, 확정했다.
이번 전략은 올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된 ‘창조경제?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후속조치로 미래부와 문체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특허청, 중소기업청, 농업진흥청, 산림청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전통문화자원의 가치를 국민 일상생활에서 향유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현대 과학기술 융합을 통한 창조적 계승?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원형의 보존?복원을 넘어 내재된 가치 재발견,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 접목을 통한 현대적 재해석과 재창조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통문화 산업계가 겪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생활?환경 친화적인 새로운 산업적 수요와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신시장 창출 1.4조원, K-프로덕트 신제품 20개, 신규 고용창출 2천7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을 기준으로 전통 공예?의류?식품?건축 등 전통문화산업 규모는 약 25조원으로 문화산업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품군?소비자층이 제한적이고 현대적 실용성?품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전통문화 제품의 일상생활 활용이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또한, 산업계는 영세성?노동집약적 구조로 부가가치 창출이 제한적이고 기술력을 축적한 선도기업의 성장도 미흡한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통문화자원을 관광?콘텐츠 산업에서 활용하기 위한 시도는 활발했지만 기능성, 친환경성 등 내재된 산업적 가치의 활용은 부족했고 기술적 한계 극복, 신산업 견인을 위한 창의?혁신형 연구도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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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통문화자원의 산업화?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과 문화융성을 촉진하기 위해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의 융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통문화산업 고도화 지원 ▲전통문화 원리 기반 신시장 창출 ▲전통문화산업 R&D 활성화 기반 구축 ▲과학기술 융합 제품기술의 대중화 촉진 등 4대 전략과 12대 과제를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