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4월 탄생한 허블 망원경이 또 다시 수명을 연장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당초 수명의 두 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의 활동을 2021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원래 허블우주망원경의 수명은 약 15년 정도. 따라서 원래대로라면 허블우주망원경이 이미 오래 전에 수명을 다했어야 한다.
하지만 NASA는 지난 1993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리를 한 이래 1997년, 2002년, 2004년, 2009년 등 총 다섯 번에 걸쳐 허블망원경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덕분에 평균 수명을 10년 이상 훌쩍 넘긴 지금까지 왕성한 현역 생활을 유지해 왔다.
지금까지 허블우주망원경은 1백만 번 이상의 우주관측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올 4월에는 NGC 7635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촬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곧 수명이 다해 NASA가 2018년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발사한 이후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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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ASA는 26일 허블우주망원경의 수명 연장을 공식화 했고, 적외선 영상에 특화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발사된 이후에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년 마지막 수리 후에 허블우주망원경은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NASA는 밝혔다. “허블은 2020년까지도 가치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태양계에서 먼 우주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관측소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