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이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ICT산업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27일 영국의 브렉시트가 국내 ICT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ICT 산업의 대영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전체 ICT 수출액 중 0.7%(1729억 달러)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 또 직접투자 비중(2010~2015년 3억달러 수준)도 낮아 미래부는 브렉시크가 단기적으로 ICT 산업에 미칠만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래부는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및 교역요건의 악화가 지속돼 신흥국의 경제가 악화될 경우, 국내 ICT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ICT 수출 비중을 보면 중국이 54%, 아세안 14%, 북미 10%, 유럽 5.9%다.
미래부는 반대로 달러와 엔화 강세가 단기적으로 수출에 기여하는 측면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우리 ICT 산업의 수출 구조를 종합해볼 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ICT 수출 품목의 주요 경쟁국이 중국과 미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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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측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해외진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며 “특히 단기,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과 ICT 산업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점검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 및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