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51.7%가 EU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벌써부터 세계 주요 국가들은 ‘브렉시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11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때에 비해선 충격이 덜하다. 하지만 가뜩이나 세계 경기가 장기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터진 악재라 향후 파장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체들도 ‘브렉시트 충격파’로 고심에 빠졌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피아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는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 24일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피아 크라이슬러가 12%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포드(6%), GM(4%)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브렉시트 후폭풍’에 시달린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브렉시트로 영국 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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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무역과 생산 표준 등을 재정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미국 자동차업체들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라고 리코드가 분석했다.
현재 포드, GM, 피아 크라이슬러는 모두 영국에 생산 공장과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