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업체인 링잉벨스가 한국에서 커피 한잔 값 정도인 4달러 짜리 스마트폰 '프리덤251'을 6월 30일(현지시간) 공식 출하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프리덤451은 4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을 탑재한 제품이다.
부품 값이 아무리 싸졌다고 해도 이 정도 스펙의 스마트폰을 4달러에 내놓는 것이 가능할까?
지디넷 칼럼니스트인 아드리안 킹슬레이 휴즈가 인도 현지 언론과 씨넷 뉴스 보도를 기반으로 링잉벨스가 선보일 예정인 4달러 스마트폰에 대해 정리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4달러 스마트폰 제조 비용이 4달러 이하인 것은 아니다.
실제 원가는 훨씬 비싸다.
지디넷에 따르면 프리덤251 스펙은 애드콤 아이콘4라는 제품과 대단히 유사하다. 애드콤 아이콘4는 대당 가격이 54달러 수준이다. 저렴한 건 사실이지만 4달러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링잉벨스는 '프리덤251'을 251루피(4달러 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나름 마케팅 전술을 버무렸다. 링잉베스는 프리덤251에 앱을 먼저 올려주는 조건으로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계약을 맺었다. 소프트웨어 회사들로부터 돈을 받는 대신 스마트폰을 싸게 팔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회사들과의 협력이 4달러에 파는 것에 따른 손실을 제대로 메워주는 것은 아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링잉벨스 CEO는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계약을 맺었음에도 대당 150루리(약 2.2달러) 정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링잉벨스는 이같은 상황에서 인도 정부의 도움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인도 정부가 링잉벨스 지원에 나설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링잉벨스의 행보는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시장 싸움의 판이 바뀐다2016.06.26
- 애플, '프리미엄 온리 전략' 깼다…왜?2016.06.26
- 애플, 너 마저…박터지는 중저가폰 경쟁2016.06.26
- '루나' 삼킨 SKT '쏠'...예약가입 2배 많아2016.06.26
지디넷은 프리덤251 예상 스펙을 4인치 960*540 픽셀 qHD IPS 디스플레이, 1.3 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미디어텍 CPU와 말리 400 GPU), 1GB 램, 8GB 스토리지(마이크로 SD카드 지원), LED 플래시를 갖춘 32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0만 화소 정면 카메라, 1450 mAh 리튬이온 배터리, 트윈 SIM,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탑재로 정리했다.
스펙은 별볼일 없어 보이지만 가격과 맞물려 생각해 보면 엄청난 부품 가격 하락폭을 실감할 수 있다. 2012년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놨을 때만 해도 디스플레이에만 44달러의 비용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