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완전 초보자용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강좌를 열었다. 프로그래밍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겨냥했다.
구글은 지난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공개강좌 사이트 '유다시티(Udacity)'와 제휴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 개발 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조링크: Introducing the Android Basics Nanodegree] 유다시티에 지난해 6월 1일 개설된 '구글 안드로이드 나노학위' 강좌에 입문자 코스로 추가된 것이다.
유다시티 온라인사이트에 등록된 강좌명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초과정 나노학위'다. [☞참조링크: Android Basics Nanodegree by Google
이름처럼 구글이 고안한 과정이다. 구글 공식 앱 개발툴 '안드로이드스튜디오'를 쓰게 한다. 3가지 강의(lesson)와 2가지 실습(practice task)와 몇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수강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작성, 상호작용 구현, 데이터베이스에 정보 저장, 인터넷의 데이터를 앱에 담기, 앱 동작 정의 및 무작위 반응 수정하기 등을 배운다. 싱글스크린 앱, 농구경기 점수측정 앱, 퀴즈 앱, 음악 재생 앱, 리포트 카드, 여행가이드 앱, 도서목록 앱, 뉴스 앱, 활동 기록 앱, 재고파악 앱 개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구글 측은 이 과정이 수강자들에게 현실 세계의 문제의 해결 방법을 앱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해 줄 것이라 밝히고 있다.
구글은 강좌를 소개한 공식 블로그 포스팅에서 기존 수강자들이 만든 앱을 일부 소개했다. 사람들에게 '미숙아망막증'이라 불리는 신생아 안과질환 가능성에 관심을 환기시키는 앱, 말라리아 예방법을 가르쳐주는 앱 등 간단한 정보 전달 기능을 구현한 결과물이다.
유다시티에 월 199달러의 수강료를 내면 안드로이드 기초과정 나노학위를 수강하는 동안 코치의 지도를 받고, 프로젝트 수행에 관한 조언을 얻고, 수강 후에는 수강을 마쳤다는 수료증명서 등을 받을 수 있지만, 수강료를 내지 않더라도 공개된 온라인강좌 내용은 열람할 수 있다. [☞참조링크: Google Courses on Udacity]
일각에서 유다시티의 나노학위 강좌는 수강자들에게 특정 기업에 입사를 지원하기 위해 필수로 들도록 유다시티가 해당 기업과 손잡고 개설한 강좌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초과정 나노학위 설명엔 수강자의 입사지원 자격과 관련된 설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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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 강좌 수강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중급 개발자 과정인 '커리어트랙 안드로이드 나노학위' 수강 자격이 생기고, 조기 수료자 50명에게는 이 후속과정 관련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있다.
미국 지디넷은 23일(현지시각) 구글과 유다시티의 안드로이드 기초과정 나노학위 강좌 개설 소식을 전하며 "모바일 앱을 만들어 큰 돈을 벌기는 쉽지 않고, 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일은 훨씬 더 어렵다"며 "유다시티는 링크드인에 게재된 안드로이드 개발자 구인공고가 3천건이나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참조링크: Google launches Android programming course for absolute begin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