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 반등에 메모리반도체 하반기 실적 기대감

D램가 하락세 19개월만에 반등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6/21 17:54

19개월 연속 하락하던 D램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쳤다. 향후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국내 D램 대표 회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D램 현물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말 이후 줄곧 떨어지던 가격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PC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맞물리면서 D램가격은 날개없이 추락해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업계 선두업체도 관련 이익률이 떨어졌고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가격 반전에는 PC 생산량 회복,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의 고용량 D램 탑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 매출처 수요가 되살아났다는 뜻이다.

나아가 현재 2분기말 현물가는 3분기 D램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다음 분기 가격 안정세를 점쳤다.

특히 하반기 애플 아이폰 신제품 생산 돌입과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낸드플래시 투자 집중 효과가 이어져 D램가 상승에 더욱 힘이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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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회사들이 6GB나 되는 메모리를 탑재하는 효과가 반영된만큼, 애플 아이폰 역시 램 용량을 늘려 막강한 출하량을 내세워 D램 수요가 부쩍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이 낸드플래시 투자를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D램 투자가 줄고 있다. 즉 중장기 관점에서 공급량 확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D램가 하락에 부채질을 했던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