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사주 매입-중간배당 불가”

“배당상향 등 주주친화 방안은 다시 검토”

컴퓨팅입력 :2016/06/21 10:19

송주영 기자

삼성SDS가 21일 소액주주들이 주주친화 정책으로 제안한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삼성SDS는 공식 자료를 내고 “전문가들은 주주친화 정책 중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 지금 실행하기보다 분할 수 보유현금을 M&A 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 지난 14일 소액주주들과 박성태 삼성SDS 전무(CFO)가 만난 자리에서 주주들이 주가 상승 방안으로 제시한 안이다.

삼성SDS는 이날 입장을 발표하며 “전문가 검토 결과를 이사진과 상의한 결과,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2주간의 시간을 주셨지만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로고

삼성SDS측은 “무상증자는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가 부양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배당상향 등 주주친화 방안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가 본질인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류사업을 분할하게 된다면 물류 기업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룹 외 물동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물류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해 신규 물류 분야 진출과 물류기업 M&A, 실행력 차별화를 위한 자산 취득 등 주요 사안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IT서비스 부문은 그룹 내 IT혁신을 선도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제조IT, 애널리틱스, 모바일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통해 성장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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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 부문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전사 TF를 구성했다”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히 준비해 향후 과감한 M&A와 기술투자를 통해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계사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기술 선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