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서 SKT M&A 들은 바 없다”

미래부 장관, 17일 출입기자 워크숍서 밝혀

방송/통신입력 :2016/06/19 12:00    수정: 2016/06/19 17:11

“공정위가 다음 주에 발표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최양희 장관은 17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결과가 곧 전달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최 장관은 “내주 발표가 된다면 지금쯤 미래부가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다음 주 발표에 대해서는...”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히려 그는 “내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OECD 디지털장관회의에 부의장으로서 참여할 예정”이라며 “국회가 열리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양해를 구하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어 최 장관은 “(장관이 공석인 와중에 공정위의 심사 결과가 넘어와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공정위가 다음 주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조경식 미래부 대변인 역시 “공정위에 연락해봤더니 그런 것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부의 한 국장은 “공정위가 심사보고서를 해당 기업에 발송하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시 심사보고서를 고쳐 전원회의에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3주가 소요된다”며 “그런 것을 감안해서 미래부에 통보 하기에 이른 시점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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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 장관은 이달 초 임명된 현대원 청와대 미래수석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새로 부임해서 미래부 실장들에게도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이는 미래부 뿐만 아니라 담당하는 환경부나 원안위도 있고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많으니까 업무보고를 받은 것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대원 미래수석은 지난 14일 미래부 실장들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KT사외이사 시절 SK텔레콤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것은 과거 학자로서 언급한 것이고, 관련법 절차에 따라 관련 부처들이 적법한 심사를 할 것이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관여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