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농작물+수소 결합 친환경 연료전지 기술 공개

사탕수수, 농작물 등을 활용...600km 이상 주행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6/06/15 09:01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이 재생가능한 사탕수수와 농작물 등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공개했다.

닛산은 14일 바이오에탄올 기반의 전력을 매개로 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Solid Oxide Fuel-Cell, SOFC)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옥수수 등의 농작물을 활용해 발효시키는 물질로 가솔린과 디젤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알려졌다. 이 연료는 값비싼 탄소섬유 재질과 메탈 소재의 연료 탱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닛산이 공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 개념도 (사진=닛산)

닛산의 SOFC 기술은 기존 수소연료전지 기술보다 한단계 진화된 형태다. 바이오에탄올 연료가 저장된 연료탱크가 ‘리포머(Reformer)'로 전달되며 리포머 장치는 바이오에탄올 연료를 수소로 전환시킨다. 리포머 장치는 기존 수소연료전지차에 장착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부품이다.

닛산은 “바이오에탄올 연료를 활용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은 가솔린 차량만큼의 주행거리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약 600km 이상의 주행거리 달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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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바이오에탄올 연료가 앞으로 친환경 교통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탕수수, 옥수수등의 곡물이 북미, 남미, 아시아 등에 널리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연료 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닛산 측 예상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닛산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이 오는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은 올해 내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이 탑재된 차량의 시승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