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순위 '요동'...신작 '검과마법' 인기 급등

게임입력 :2016/06/13 10:33

모바일 게임의 매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지만 검과마법 등 일부 신작은 구글, 애플, 네이버 원스토어 등 3대 마켓에서 단기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신작은 PC 온라인 게임 못지않는 게임성에 기존 인기작과 다른 차별화 콘텐츠를 대거 담아내면서 향후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네시삼십삼분의 ‘스펠나인’, 와이디온라인의 ‘천군: 무한쟁탈전’, 카카오의 ‘원(O.N.E)’ 등의 신작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6월 13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톱10.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준 신작은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의 검과마법이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기준 검과마법의 구글 매출 순위는 4위였다. 애플과 네이버 원스토어에 사전 출시된 해당 게임은 애플과 네이버 원스토어에서도 각각 매출 2위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D와 2.5D 시점을 지원하는 검과마법이 출시 초반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방대한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과마법의 서버 채널은 총 13개로 늘어난 상태지만, 주말 내내 각 서버가 혼잡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작 검과마법과 스펠나인, 천군, 원. 검과마법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구글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또 다른 신작인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의 스펠나인 역시 꾸준한 인기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스펠나인은 구글 매출 26위로 치고 올라갔다. 스펠나인은 장편소설 20권 분량의 방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은 기존 RPG와는 다르게 직업과 무기에 상관 없이 전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를 꾀했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야심작인 모바일RPG 천군과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첫 퍼블리싱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던 모바일RPG 원(O.N.E)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천군과 원의 구글 매출 순위는 각각 35위 39위였다. 천군의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심형탁은 게임 공식 카페를 통해 해당 게임을 직접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스트킹덤 신규 캐릭터 아크메이지.

기존 인기작의 차트 역주행도 눈에 띈다. 네시삼십삼분의 로스트킹덤은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매출 5위를 기록한 상태다. 여기에 게임빌의 별이되어라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도 업데이트 직후 매출 상승세로 전환했다. 구글 매출 순위 기준 별이되어라는 7위, 서머너즈워는 1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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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톱10에 올랐던 반나이남코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등은 이날 19위로 폭락하면서 반짝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신작이 주말 동안 주요 마켓에서 인기 및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검과마법의 경우 구글 매출 4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며 “지켜봐야할 것은 기존 인기작과 신작의 순위 경쟁에 따른 결과다. 30위권 내에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각 게임사는 업데이트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순위 지표는 더욱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