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tvOS 앱이 사용자 유지에 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애플TV 앱 사용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비해 낮은 사용자 유지율(retention)을 기록했다.
모바일 앱 분석회사 애드저스트는 29만9천925명 사용자를 기반으로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애플 tvOS를 사용중인 사람은 2%에 불과했다.
tvOS 사용자의 7일 내 앱 재사용은 8.9%에 그쳤다. 태블릿 사용자의 7일 내 앱 재사용은 20%였고, 스마트폰의 경우 18.5%였다.
30일 후 앱 재사용의 경우, tvOS는 4.1%에 불과했다.
앱의 사용자유지율은 tvOS를 스마트홈의 중심에 놓으려는 애플의 전략에 중요한 성공 요건이다. 그러나 아직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비해 애플TV의 사용자 참여는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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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tvOS 앱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iOS앱 변환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대형 화면에 맞게 최적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모바일 환경과 TV 환경의 앱 이용 경험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다.
미국 지디넷은 “애플이 tvOS의 사용자유지율을 높일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TV 시청은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성질을 갖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