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사-IT기업, ‘TIP’ 첫 회의

5G 네트워크 공동 협력방안 등 논의

방송/통신입력 :2016/06/08 13:03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전세계 40여 주요 통신사와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하는 '텔코 인프라 프로젝트(TIP)' 첫 회의가 SK텔레콤 주도로 8일 개최됐다.

SK텔레콤은 TIP 회의가 8~9일 양일간 서울 을지로에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인텔, 도이치텔레콤 등 TIP 고위 임원이 참석한 오늘 이사회에서는 향후 TIP조직의 비전과 목표 및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5G 네트워크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어 TIP 내 7개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 계획 일환으로 SK텔레콤과 노키아 등은 4G 및 5G 기술의 간소화, 유연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한 협업을 주요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인구 밀집도가 낮은 도서산간 지역이나 후진국과 같이 투자가 어려운 지역에 비용 효율적인 통신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계획 등이 논의됐다.

페이스북이 전세계에 고품질의 통신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TIP 커뮤니티랩에서는 저비용으로 4G 기능 및 성능을 향상하고, 이를 5G 기술로 확장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의장사에 선임된 SK텔레콤은 향후 TIP 주요 멤버들과 핫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기 다른 영역의 업체들 간 입장을 조율하고 합의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TIP은 산업 생태계 내 협력에 기반해 통신 인프라 전반 기술의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기 위한 단체다. 지난 2월 페이스북 대표인 마크 저커버그의 주도 하에 SK텔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EE 등 대표 통신사와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 IT기업들 등 각 기술 분야에서 장점을 가진 30개 회사가 모여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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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다폰, 텔레포니카 등이 새롭게 합류해 총 43개 회사가 멤버로 소속돼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사진 맨 오른쪽).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5G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