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SDS가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히자 소액주주들이 삼성SDS 잠실 사옥으로 몰려들었다. 오후 2시를 전후해 모인 주주들은 오후 2시 10분경부터 삼성SDS 서관 지하 1층 파스칼홀에 모여 IR, 재무담당 임원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이날 모인 3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회사측은 지난 4월 미팅에서 물류 분할 등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며 물류BPO사업 분할 검토 결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 자리에는 재무관리팀장 김민식 상무, 법무그룹장 이형석 상무, IR그룹장 서원석 부장 등이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을 듣고 답변했다.
김민식 상무는 이 자리에서 “검토중인 것이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회사 분할 검토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고 분할 확정하는데 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할 후 합병은 아직 계획하지도 검토한 적도 없다”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주주들은 그동안 주가 하락에 대한 울분까지 모두 쏟아냈다. 한 여성 주주는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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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주는 삼성SDS 사업 분할에 대해 “소프트웨어 중요성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일부 주주들은 앞쪽에 ‘물류분할 결사반대! 삼성물산 합병반대!’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걸려고 하다 이를 저지하는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