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개막 나흘 만에 관람객 30만명 육박

자율주행 VR 체험관 등 12일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

카테크입력 :2016/06/07 08:38

정기수 기자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연휴를 맞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7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3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나흘 만인 지난 6일까지 총 30여만명이 방문했다. 각 완성차 브랜드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신차들과 관람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펼친 다양한 이벤트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부산모터쇼는 국내외 25개 브랜드 230여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특히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신차만 49종이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사진=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

참가 브랜드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기획, 부스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사의 자동차와 제품을 홍보했다. 기아차는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자율주행 VR 체험관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가상 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4D 시뮬레이터를 설치했고 아우디는 전문 모델들을 섭외해 런웨이 패션쇼를 펼쳤다.

르노삼성은 '부산 버스킹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밴드의 공연을 진행했다. 쉐보레는 부스 내에 미니 축구장을 설치하고 트랙스 모델인 강하늘과 관객들과의 프리허그 행사를 마련했다. 폭스바겐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키즈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캐딜락은 고객들과 함께하는 퍼즐 이벤트, 포드에서는 전시차량과 관련한 고객참여 퀴즈쇼와 데시벨 게임을 각각 준비해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부대행사장도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유명 카라반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한 '캠핑카쇼'는 캠핑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고, 헤네스의 전동차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모빌리티 시승관'은 부모님과 함께 모터쇼를 찾은 꼬마 관람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부산 시내 일원에서는 체험형 부대행사들도 진행됐다. 부산 스포원 파크에서는 수 백여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기차 시승행사에 참여했고, 기장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 4X4 오프로드 체험행사에도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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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10일까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BMW의 신차를 타고 벡스코-광안대교를 드라이브하는 신차시승행사가, 9일까지는 을숙도 자동차 극장에서 모터쇼 사무국이 준비한 '시빌워'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관람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이어 11~12일 야마하가 주관하는 어린이 소형이륜차 체험 '키즈 라이딩 스쿨'이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다.

한편 부산국제모터쇼는 매일 하루 1대씩 추첨을 통해 1600cc 급 이상 준중형 자동차를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