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재무부서에서 해고당한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의 회계를 조작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의 선임재무매니저였던 스베틀라나 블랙번은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부당해고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오라클이 내부 고발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소장 원문보기]
그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부적절한 데이터를 작성하게 강요했다”며 “재무 보고서에 수백만달러를 증액을 추가하도록 지시했고, 그 숫자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이거나 예측가능한 청구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직속상사들이 직접 보고서 내용을 바꿨다”며 "회사에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자, 2015년 10월 오라클에서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오라클 데보라 헬링거 대변인은 이에 대해 “클라우드 관련 회계는 적절하며 정확하다고 자신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 직원은 오라클에서 1년도 일하지 않았고, 회계그룹에서 일하지도 않았다”며 “그는 저성과로 해고됐으며, 그를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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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은 회의론에 포위돼 있다. 하지만 지난 회계연도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의 강한 성장세를 강조했다. 지난 실적보고에서 오라클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및 PaaS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성장한 5억8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클라우드 사업은 초고성장 기조”라고 강조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CTO는 “세일즈포스닷컴을 쉽게 넘어서고, 세계에서 가장 큰 SaaS 및 PaaS 클라우드 회사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