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이 스마트폰 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모바일 게임으로 판이 바뀌었지만,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와 일부 중견게임사들은 온라인 게임 신작 개발과 기존 게임의 채널링 서비스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게임 붐이 일었던 2000년 초반과 비교하면 온라인 게임 신작의 비중은 낮아진 상태지만,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온 게임사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웹젠, 네오위즈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블루홀, 엑스엘게임즈, 플레이위드 등이 온라인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인기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FPS 공각기동대 온라인, 횡스크롤 AOS 하이퍼유니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서든어택2는 최근 출시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의 뒤를 이어 온라인 슈팅 게임 시장 규모를 키울 것이란 기대가 큰 작품이다. 서든어택2는 여름 시즌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넥슨 관계자는 “FPS와 레이싱, AOS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서든어택2를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 신작을 차례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액션 슈팅 RPG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이터널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MXM은 연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MXM은 2분기 한국 대만 일본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화제가 된 MMORPG 리니지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를 3분기에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니지이터널은 온라인 게임 시장에 태풍을 몰고 올 신작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는 3분기 진행할 예정이다. MXM의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젠(대표 김태영)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도 각각 온라인 게임 신작 서비스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웹젠은 MMORPG 뮤레전드, 네오위즈게임즈는 FPS 아이언사이트다.
뮤레전드는 지난 4월 1차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연내 추가 테스트 등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이 웹젠 측의 설명이다. 아이언사이트의 경우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15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네오위즈 측은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도 MMORPG 로스트아크를 준비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 개발 명가로 불리는 블루홀(대표 김강석)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 등 일부 중견 게임사도 온라인 게임 차기작 개발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블루홀은 인기 MMORPG 테라의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으며, 엑스엘게임즈는 프로젝트 X4(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기사
- 플레이위드, '로한: 오리진' 비공개 테스트 예고2016.06.02
- 일인칭 슈팅게임 시장 공략 나선다2016.06.02
- 뮤레전드, 1차 테스트 성황리 종료2016.06.02
- 시장 달굴 쿼터뷰 게임, 디아블로3 인기 잇나2016.06.02
이와 함께 서비스 11주년 된 인기 게임 로한을 개발한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신작 로한:오리진의 비공개 테스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로한: 오리진은 원작 로한의 에픽4 연대기 시점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해당 게임의 테스트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다. 앞서 테스트 참여자 모집을 위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죽었다는 표현들을 하고 있는데, 블레스의 출시 초반 반응과 오버워치의 흥행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아직 이용자는 남아있다고 본다”며 “올해 시장에 나오는 온라인 게임 신작이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할지 지켜봐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