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판매 10.4%↑...내수·수출 동반 상승

승용, RV 등 주력차종 견인...현지생산 판매 호조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 6만827대, 해외 36만8천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0.4% 증가한 42만9천8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8천547대(하이브리드 모델 575대 포함)로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8천472대, 그랜저 5천144대(하이브리드 626대 포함), 엑센트 1천29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천672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2017년형 쏘나타(사진=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천896대, EQ900가 2천893대 판매되는 등 총 5천789대가 판매고를 올려 전월 대비 9.7% 감소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7천387대, 투싼 5천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동월 대비 5.8% 늘어난 총 1만4천24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3천314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동월 대비 21.6% 증가한 2천80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용,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8만7천42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82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36만8천25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6.9% 증가하며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크게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