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언어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똑똑한 이어폰이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올라온 '파일롯'(Pilot)은 단순한 무선 이어폰으로 보이는 장치지만 마이크를 통해 들어온 대화를 다른 언어로 통역해준다. 즉,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 각각 파일롯을 장착하고 있으면 서로 말하는 언어가 달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자동 통역은 파일롯 단독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 앱에서 이뤄진다. 이 응용 프로그램은 파일롯에서 받은 소리 신호를 음성 인식하고 기계 번역한 다음, 다시 음성과 합성해 파일롯에 보냄으로써 통역하는 구조다.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파일롯을 사용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통해 통역 결과가 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많은 인원을 상대로 하는 프레젠테이션 등도 진행할 수 있다.
파일롯은 내년 5월 출시 예정이며 우선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 후 같은 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도 통역할 수 있도록 추가 패키지를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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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고에서 목표로 하는 모금액은 7만5천 달러인데, 이미 해당 금액의 25배에 가까운 186만 달러 이상이 모아졌다. 남은 캠페인 기간은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