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베트남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

현지 1위 유료방송 기업과 계약체결

방송/통신입력 :2016/05/26 09:56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베트남 1위 유료방송 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이하 SC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이 포함된 5년간의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SCTV는 현재 2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이며, 베트남 전역에 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사업자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오른쪽)와 SCTV 쩐반위대표

CJ헬로비전과 SC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CJ헬로비전의 케이블방송 기술도입을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방송기술, 네트워크, 컨버전스 등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인력개발과 기술교육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베트남은 지상파와 유료방송 모두 2020년 까지 디지털전환을 완료하는 것을 국가정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20%대에 머무르던 베트남 유료방송 보급률은 3년만에 125% 증가해, 2015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45%(2015년) 수준까지 확대됐다. 아직까지는 아날로그 및 단방향 디지털방송 중심인 베트남 유료방송은 향후 양방향 디지털방송으로 전환,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방송과 차세대 방송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기회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클라우드 방송은 국가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방송시장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방송은 디지털방송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저사양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등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SCTV 쩐반위 대표는 “양사가 오랜 기간 교류하면 신뢰를 쌓은 것이 이번 계약의 토대가 되었다. CJ헬로비전의 케이블방송 기술을 도입해 베트남 유료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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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베트남 SCTV와의 기술 계약을 시작으로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CJ헬로비전은 그동안 인수합병이 지체되면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베트남 진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번 계약체결을 성사 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술 계약이 향후 통합 법인의 글로벌 미디어 전략을 뒷받침하는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이번 베트남 진출에 장비, 솔루션, 네트워크 등 방송통신 분야의 국내 중소기술기업도 참여시켜 유료방송 해외진출의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