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원자력 분야 공동 연구개발 확대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 개최

과학입력 :2016/05/25 12:00

한국과 중국이 원전 중대사고 위험 발생 가능성 및 방사선 사고시 방사선량 판독 기술에 대한 연구를 공동 진행하는 등 원자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국가원자능기구(CAEA)와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중국 북경에서 제13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에는 한국측에서 미래부 홍남기 제1차관을, 중국측에서는 CAEA 쉬다저 주임을 수석대표로 하고, 양측에서 원자력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제13차 원자력 공동위를 통해 원자력발전, 원자력기술 연구개발, 핵연료 및 폐기물 관리, 원자력 안전,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 응용, 핵안보 등 6개 분야의 43개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는 한중 양국의 원전 건설 및 운영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경수로의 안정성과 경제성 향상을 위한 논의 등 실질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 협의한다.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국제포럼(GIF) 등 다자간 협의체내의 협력과 병행, 양국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원전 중대사고 발생 가능성 및 최소화를 위한 연구협력과, 방사선사고시 피폭여부와 방사선량을 신속히 판독할 수 있는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핵연료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는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해 핵연료주기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 공동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양국은 원전 운전, 사고 정보 교환체계 구축 논의를 위한 전문가 회의 개최, 원자력 방재훈련 참관, 방사선 의료대응 협력 워크숍 개최, 원전 주요기기 시설 노후화(경년열화) 관리를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양국간 원자력안전 관련 법체계에 대한 상호 이해증진을 위해 법령 정보교환을 신규 의제로 제안한다.

관련기사

방사성 동위원소 및 방사선 이용 분야에서는 양국간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식품의 안전성 증진과 품질보증을 위해 방사선 조사(照射)기술 이용분야 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의료용중입자가속기 부문에서 선진기술을 보유한 중국과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방사선기반 구제역 백신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전문가 상호 교류 및 기술정보 교환 등 신규 협력도 추진한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적극적인 원자력 진흥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원자력 공동위를 통해서 한중 양국간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양국의 원자력 분야별 협력 활동이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