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20대 카페 여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어깨를 주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A씨가 거부하고 카페 밖으로 나갔지만, 카페 사장 B씨에 이끌려 들어오자 손 명예회장은 A씨를 껴안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손길승 명예회장과 B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24일 손 명예회장을 소환해 3시간 가량 조사했다.
관련기사
- SKT 인가심사 175일째…공정위 결과 대체 언제쯤?2016.05.25
- “공정위 합병심사, 글로벌-효율성 우선해야”2016.05.25
- "합병 적법 산정, 문제없어" vs "주주 피해 커져"2016.05.25
- SKT, '꿈의 속도' 시대 연다...최대 1Gbps '도전'2016.05.25
손길승 명예회장은 “지인이 새로 개업한 곳이라 인사차 들러 10여분 간 머물렀다”며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 점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고소 사실을 알기 전까지 A씨가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며 “미리 알았다면 더 빨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당사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용의가 있으며 당국의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