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디어 서밋(AMS) 개막..."'아시아 콘텐츠 뱅크' 만들자"

최양희 장관 "아시아가 세계방송 산업 주도"

방송/통신입력 :2016/05/24 18:00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 200여명의 방송 산업 종사자와 8개국 정보통신방송 장.차관이 참석해 아태지역 방송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콘텐츠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 각국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콘텐츠 뱅크'를 신설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각국 장관들은 지역내 국가간 방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미디어서밋(AMS) 2016과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를 24일 개최됐다.

AMS에는 매년 아태지역에서 개최되는 국공영 방송사참가 국제회의로, 올해는 "미디어 콘텐츠의 새 지평(New Horizons for Media Conten)”이라는 주제로 해외 49개국 200명 이상의 국공영 방송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해 방송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은 인공지능, IoT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가 전에 없는 변화를 맞고 있고 방송 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방송기술과 서비스 진화에 걸 맞게 콘텐츠 제작의 발전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40억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고 경제가 가장 역동적인 아시아는 오랜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세계 방송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MS는 일반 특별 세션, 패널토의 등으로 구성돼 세션별로 전문가들이 정보통신기술(ICT)과 함께 변화하는 방송환경의 지형도를 살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달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25일 진행되는 특별 세션에서는 언어 문화 종교적 다양성을 가진 아시아 각국의 콘텐츠를 연결하기 위한 협력모델로서 '아시아 콘텐츠 뱅크’ 신설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4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미디어 서밋 2016에 참석해 참가국 장차관들과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라오스, 네팔, 사모아, 스리랑카 등 8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에서는 방송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각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히 역내 방송 격차 해소, 콘텐츠 제작 지원 등 관련 정책 및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관회의에서는 ▲방송기술 제도의 오늘과 미래 ▲조화, 통합 그리고 새로운 협력이라는 두 가지 세션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방송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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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대표들은 아태지역 내에 존재하는 방송 격차 문제에 공감하고, 이는 동시에 국가 간 핵심적인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는데 합의했다. 또한, 방송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난재해를 극복하거나 교육수준을 고양시킨 사례들을 나누면서 국가 발전을 위해 방송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가 이루어졌다.

최양희 장관은 “이번 행사가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 국이 서로를 이해하고, 역내 협력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