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스스로 진단-공장수리 예약까지

오비고, IoT·클라우드솔루션 개발

컴퓨팅입력 :2016/05/24 11:16

송주영 기자

자동차 업계가 커넥티드카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IoT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내부 문제점을 감지하고 온라인으로 연계해 카센터에 문제를 통보하고 카센터는 부족한 재고를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 GM은 자동차 구매부터 수리까지 생태계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내부 센서를 통해 차량의 문제를 미리 탐지하고 이를 AS센터와 연계해 미리 재고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오비고 로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솔루션이 개발됐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비고는 자동차 영업소부터 AS센터 까지 연계해 운전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황도연 오비고 사장은 “자율주행차는 아직 먼 얘기이지만 관리 서비스는 가까운 미래”라며 “자동차 업계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면 자동차가 스스로 탑재한 센서 정보를 분석해 차량 상태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린다. 운전자는 쉽게 감지하기 어려운 브레이크 전구 상태도 알 수 있다.

차량이 비정상일 경우, 수리, 예약버튼을 누르면 카센터 접수를 할 수 있고 예약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예약까지 할 수 있다. 카센터 내 클라우드 시스템은 차량의 정보를 미리 입수해 부품의 재고상태를 확인하고 부족한 재고분은 자동차 업체에 주문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운전자는 AS센터 접수부터 수리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AS센터는 재고관리가 쉬워지고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솔루션은 IoT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오비고는 자동차 구매까지 기능을 확장해 자동차 영업소 예약기능도 개발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멀리 떨어진 자동차 구매자는 영업소에 차량을 몰고 가서 자동차를 구매하지만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비고 솔루션은 예약시스템과 연동해 비어있는 시간에 예약을 하고 차량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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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빈 시간에 예약하니 효율성이 높아지고 카센터는 재고 관리도 가능하다”며 서비스 확산을 전망했다.

오비고는 탄탄한 자동차 고객사들을 기반으로 솔루션 영업에 나섰다. 차량, 운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차량 특화 서비스 API를 확대하며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다. 오비고 고객사는 현대차, BMW 등으로 전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 중 8개가 오비고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