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혁신은 내년…"OLED 폰 유력"

블룸버그, 부품업체 설비 증축 근거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6/05/24 08:51    수정: 2016/05/24 15:0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소문으로 떠돌던 OLED 아이폰이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 시각) 애플이 2017년 출시를 목표로 5.8인치 OLED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보도의 근거로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생산 장비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지난 주 실적을 공개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주문량이 4개 가량 증가했다.

이 부분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해달라는 애플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내년에 OLED를 장착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 왼쪽부터 아이폰SE,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사진=씨넷)

애플 전문가인 파이퍼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부품 업체의 기계 주문은 2017년 가을에 맞춰져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보다는 2017년 가을에 아이폰이 좀 더 인상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 역시 “삼성, LG, 폭스콘 등 대형 애플 부품 공급 3개사 역시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투자를 대폭 늘렸다”면서 블룸버그 보도를 뒷받침했다.

아이폰은 최근 들어 이렇다 할 혁신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 화면을 키우면서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지만 올 들어 사상 첫 분기 판매량 감소로 고민에 빠진 상태다.

OLED 아이폰은 이런 정체 상태를 돌파할 새로운 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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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애플은 그 동안의 제품 출시 주기에서 벗어나는 행보를 보이게 된다. 그 동안 애플은 모델 명이 한 자리씩 올라갈 때마다 비교적 큰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따라서 순번상으로는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7에 새로운 시도가 적용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보도대로라면 애플은 올해가 아니라 내년 출시될 아이폰에 새로운 승부수를 담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