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침해사고대응 전문가들, 한국 온다

제28회 FIRST 컨퍼런스 서울서 개최

인터넷입력 :2016/05/23 16:52

손경호 기자

전 세계 침해사고대응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28회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연례 컨퍼런스'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The 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s, FIRST)는 전 세계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1990년 공식 출범한 침해사고대응팀 간 민간 협의체로, 세계 민간 기업, 정부기관, 대학교 등 75개국 34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안랩 등 8개 기관,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중이다.

FIRST는 1989년 7월 31일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워크숍을 시작한 이래 매년 6월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 서울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컨퍼런스는 '인터넷침해사고의 근원에 다가가다(Getting to the Soul of Incidents Response)'를 주제로 각 국 정부, 기업 등에서 온 연사들이 침해사고대응 사례나 노하우 등을 발표한다.

북미(미국, 캐나다), 남미(브라질), 유럽(영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등 세계 20여개 국 전문가 발표 75개가 5일 간 진행되며, 특히 올해 컨퍼런스는 'Soul'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개최지인 서울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前 청와대 안보특보)의 '한국의 사이버보안 현황과 글로벌 사이버위협 대응 방향'과 함께 미국 벤처캐피털 밴록(Venrock)의 벤처캐피털리스트 더그 둘리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관점서 본 보안 혁신 육성', 월드뱅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클레이 린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유엔 정보보호담당관(ISO) 캐더린 가뇽이 '정보공유 커뮤니티 설립', 어도비 소속 데이비드 리노, 톰 시그너렐라가 '어도비의 침해사고대응 10년사', 미국국토안보부 고도기술최고책임자(CATO) 리처드 스트러스가 '공유를 넘어서: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가 만드는 변화'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가렛 라움 FIRST의장은 "한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돼 기쁘다"며 "FIRST 컨퍼런스는 침해대응 관련 혁신을 선도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올해도 컨퍼런스를 빛낼 저명한 연사들과 앞으로도 컨퍼런스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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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승 KISA 원장은 "사이버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협력과 행동이 필요한 문제로, FIRST는 이러한 필요성을 예견하고 행동해왔다"며 "이 컨퍼런스가 국가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세계 각국과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정보보호 역량 강화 지원, 침해사고대응 공조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관심 있는 누구나 홈페이지(www.first.org/conference/2016)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