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판 애플'로 통하는 샤오미는 그 동안 미국 시장엔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제품 출시 즉시 특허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오미가 다른 제품을 들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샤오미가 들고 들어갈 제품은 4K TV셋톱박스가 유력하다.
샤오미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6’에서 안드로이드 TV 전용 4K 셋톱박스 ‘미박스’를 발표했다. 씨넷은 20일 사진과 함께 미박스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번에 샤오미가 선보인 새로운 미박스는 안드로이드TV 전용으로 4K 동영상을 지원한다. 구글의 크롬캐스트 기술이 내장돼 있어 내 스마트폰에 있는 어떤 영상이든 TV의 커다란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기존 미박스는 HD 영상을 제공하고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었으나 새로워진 미박스는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현재 미국에서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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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박스는 안드로이드 TV 6.0, 쿼드코어 ARM 코텍스-A53 프로세서, 말리 450 GPU, 2GB 램, 8GB 내장공간, HDMI 2.0A, USG 포트, 돌비 디지털 플러스 음향 등을 지원한다. 또, 음성인식을 통해 앱을 실행시킬 수 있고 안드로이드 TV와 호환되는 게임의 컨트롤러 역할도 할 수 있다.
샤오미는 이와 별개로 게임 컨트롤러를 내놓을 예정이다. 샤오미는 현재 구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시기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