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SID가 주최하는 ‘SID 2016’에 나란히 참여해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하는 SID 2016에서 두 회사는 별도 부스를 차리고 미래 디스플레이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AMOLED, VR과 차량용 AMOLED, 홀로그램 등을 공개한다. 또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와 모바일용 LCD,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디스플레이, AMOLED 집중 전시
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의 눈부신 발전상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 이후 휴대폰에 처음으로 적용된 교세라 미디어스킨, 미래형 롤러블 AMOLED 등을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5.7형 플렉서블 AMOLED는 업계 최고 해상도인 QHD에 두께는 0.3mm에 불과하다. 손가락만한 굵기로 둥글게 말 수 있는 5.7형 롤러블 AMOLED 역시 두께 0.3mm, 무게 5g으로 매우 얇고 가볍다. 해상도는 풀HD(1920x1080), 곡률반경은 10R로 최고 사양이다.
스마트폰 외에 노트북 PC용 13.3형과 14형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내장하는 온셀 터치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두께는 LCD 대비 45% 줄어든 1.01mm, 무게는 33% 감소한 120g(13.3형 기준)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VR용 5.5형 UHD(3840x2160, 806ppi)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높아져,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량용 AMOLED 코너에서는 향후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룸미러 등에 활용이 기대되는 투명 미러 AMOLED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을 형상화한 AMOLED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 LG디스플레이, HDR 적용한 77인치 UHD OLED
LG디스플레이는 OLED만의 최강 화질을 중심으로 응용 범위와 디자인 측면에서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OLED만의 장점을 강조한다.
우선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 모든 면에서 현존 최강 화질로 평가 받고 있는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영화 편집 시 사용되는 전문가용 제품과 동등 수준의 색재현율을 구현하며, OLED만의 완벽한 블랙과 향상된 휘도로 HDR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따라올 수 없는 화질을 자랑한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사이니지용 55인치 양면, 65인치 오목(Concave) OLED 등 미래 컨셉트 제품을 전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 삼성-LG,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총출동
먼저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이는 65형 UHD 블랙크리스탈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VA기술을 활용해, 명암비를 6천대 1까지 높이고, 화면 반사율은 2.3%로 크게 낮춰 보급형 제품에서 HDR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두께가 5.9mm로 얇으면서도 커브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65형 UHD 커브드 슬림 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입체 영상 관련 미래 기술도 전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이트 필드’ 기술은 보다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보여준다.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 기존보다 완성도 높은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
또한 3차원 공간에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도 전시됐다. 빛의 간섭성을 활용해 볼륨있는 3차원 이미지를 공간에 띄워 동영상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 기술들은 앞으로 3D팝업북, 3D게임, VR, AR, HUD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실물과 다름없는 화질을 구현한 31.5인치 8K, 4K모니터와 14인치 UHD 노트북 패널을 비롯해 IT, Mobile, Auto 제품에서도 고해상도 및 터치 등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력을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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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터치 내장형 기술인 AIT를 확대 적용한 6인치 이형 모바일부터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 가능한 9.2인치, 10.3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터치 지원 15.6인치 노트북부터 23인치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등을 내놓는다.
특히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용 시장을 타겟으로 플라스틱 OLED를 적용한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해상도와 1천 니트 이상의 고휘도를 구현하는 12.3인치 등 중앙정보디스플레이에서 계기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매력을 부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