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1조4천억 들여 '한류 테마파크' 조성

20일 고양 한류월드에서 '첫삽'

방송/통신입력 :2016/05/20 15:36    수정: 2016/05/20 17:38

축구장 46개 규모의 한류 콘텐츠파크 ‘케이컬처밸리’ 조성 사업이 첫삽을 떴다.

2017년 개장 이후 5년간 총 8조7000여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6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유치하는 관광객 수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는 20일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케이컬처밸리’ 기공식을 갖고 건설작업에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케이컬처밸리는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테마파크', 국내 최초·최대(2000석 규모)의 글로벌 맞춤형 '융·복합 공연장',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쇼핑몰과 전통 숙박시설을 갖춘 '숙박 및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CJ그룹은 케이컬처밸리 구축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테마파크는 단순 탑승 놀이시설 중심이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삼국~조선, 근·현대시대부터 현재의 한류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변화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유명 한류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 장면을 볼 수 있고, 오감체험특별영화관인 4DX 기술 등을 활용한 체험형 시설도 설치된다.

케이컬처밸리 조감도(사진=CJ그룹)

CJ측은 케이컬처밸리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CJ E&M(영화, 케이팝), CGV(4DX, 스크린 X), CJ푸드빌(한식 세계화) 등의 케이컬처 콘텐츠가 전세계로 전파돼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업 모델 개발 및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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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컬처밸리는 민관이 함께 문화생태계를 구현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국가는 재능 있는 기업과 창작자를 발굴 육성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국내 대표 문화기업인 CJ가 콘텐츠 기획 및 소비 플랫폼 조성을 주도한다.

CJ 관계자는 "20여 년간 문화산업에 뚝심있게 투자 해 오며 쌓은 노하우와 관련 콘텐츠, 투자 여력을 케컬처밸리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관광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유통시켜 국가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