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부터 AI까지…뜨거웠던 ‘구글 I/O’ 현장

7천여명 운집…차세대 제품 무더기 공개

홈&모바일입력 :2016/05/19 10:57

구글이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구글 I/O 2016’를 개최했다.

구글 I/O는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행사로 올해도 약 7천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데이드림이라는 VR 플랫폼 및 안드로이드 N, 두 개의 새로운 채팅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올해 열린 구글 I/O 행사에도 7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씨넷)

씨넷은 18일 ‘구글 I/O 2016’ 행사에서 구글이 소개한 서비스와 현장 사진을 자세하게 전했다.

■ 아마존 에코 대항마 ‘구글 홈’

가정용 IoT 기기 '구글 홈' (사진=씨넷)

구글 크롬캐스트팀의 마리오 케리어스가 가정용 IoT 기기 ‘구글 홈’을 발표했다. 구글 홈은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가정용 디지털 비서로 아마존 에코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내장된 스피커, 마이크를 통해 다른 IoT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기기로,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시키고 전등을 끄고 켤 수 있다.

사용자는 구글 홈의 바닥 스피커 모양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 이 기기는 와이파이 스피커, IoT 기기의 제어센터,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메신저 ‘알로’

사진=씨넷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 에릭 케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메신저 ‘알로’를 발표했다. 알로는 대화하고 있는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분석해 예상 답변을 먼저 제안해 주는 메신저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너 오늘 약속시간에 늦니?”라는 문자를 보내면 “조금 늦을 것 같다. 미안해”나 “거의 다 왔어” 등의 예상 답변을 미리 보여준다. 문자 뿐 아니라 사진까지 인식해 답변을 미리 추천해준다. 상대방이 강아지 사진을 전송해 보내면 '귀엽다'나 '멋지다' 등의 답변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 듀오

고화질 영상채팅앱 듀오 (사진=씨넷)

구글은 고화질 영상 채팅앱 '듀오'도 발표했다. 상대방이 영상통화를 걸면 통화 시작 전 상대방의 모습을 화면에 보여주는 '노크' 기능, 대화 내용을 암호화 해주는 '비밀채팅' 기능이 특징이다. 구글은 알로, 듀오 모두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다.

■ 안드로이드 N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 데이브 버크는 차기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N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N은 보안성 향상에 힘을 쏟았다. ‘다중 창 모드'는 강력한 보안과 함께 뛰어난 편의성을 자랑한다. 또 분할화면 디스플레이 등 기존 OS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 데이브 버크가 안드로이드N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씨넷)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 N’의 이름 공모 행사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N 공식 페이지(www.android.com/n)에 자신이 원하는 안드로이드 버전 이름을 작성해서 보내면 된다. 이름은 알파벳 'N'으로 시작하는 간식류로 한정된다. 구글은 그 동안 마시멜로, 킷캣, 젤리빈 등 안드로이드 버전마다 디저트 이름을 붙여왔다.

■ VR 플랫폼 ‘데이드림’

VR 플랫폼 ‘데이드림’ (사진=씨넷)

구글 VR팀의 클레이 베이버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가 VR 헤드셋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는 스마트폰, 헤드셋, 컨트롤러, 앱 등이 모두 포함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VR 플랫폼이다. 그는 몇 개월 안에 데이드림 헤드셋과 컨트롤러가 나올 것이며, 삼성, HTC, LG, 샤오미 등의 제조사들이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공개한 데이드림 VR 헤드셋 레퍼런스 디자인 (사진=씨넷)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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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의 수장 데이비드 싱글턴은 안드로이드웨어 2.0을 공개했고, 구글 제품관리자 엘리 파워스 안드로이드 인스턴트앱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인스턴트앱은 사용자들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쉽게 앱을 찾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검색, SNS, 메시지 또는 링크를 통해 앱을 발견하는 경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안드로이드 앱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I/O 2016 행사의 마지막은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머신러닝과 AI에 대응하는 구글의 전략의 설명한 후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