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국내 출시 일정이 정해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트위지를 하반기에 정식 출시 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르노삼성이 트위지 국내 출시 일정을 밝힌 후 1년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트위지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 28회 세계전기차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됐다. 당시 공개된 트위지는 행사장 내 마스코트로 떠오를 정도로 언론과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전기차학술대회 개최 이후 르노삼성은 트위지 출시와 관련 수많은 난관에 부딪쳐야 했다. 그동안 국내에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차종분류 및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자, 국토부는 지난해 8월 트위지의 도로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만에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국토부가 관련 법령을 획기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며 “외국의 자동차 안전 성능에 관한 기준 등을 충족할 경우 도로운행이 허용됨에 따라 트위지의 정식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위지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관련 법령 정비가 완료되는 올 하반기가 될 전망이며,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두 종류가 출시될 예정이다.
트위지는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며,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는 물론 전면 범퍼 빔, 측면 충돌 보호 장치 등 안전 보호 기능을 두루 갖췄다. 최고속도 45km인 트위지45, 최고속도 80km인 트위지80이 전세계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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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는 1인 가구의 증가로 국내 소비자들이 초소형차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도심 무공해 차량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대중교통의 보완 수단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르노삼성은 트위지가 앞으로 제주도, 서울 G밸리를 비롯한 관광지, 지식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물류업, 도심 배달업 등에서 근거리 이동 수단의 필요성과 카쉐어링 같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판매 트위지는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될 것”이라며 “트위지의 국내 생산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