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자사의 새로운 오픈 탑 모델 '던(Dawn)'의 국내 성공을 자신했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는 1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오픈 탑 모델 '던'의 출시 행사에서 "국내 고객들이 라이프스타일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 계절을 즐기는 컨버터블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4계절이 뚜렷해 1년에 9개월 이상 컨버터블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던을 국내 출시하면서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진 않았다. 김다윗 매니저는 "던의 판매 목표를 특별하게 숫자로 잡진 않았다"면서도 "출시 이후 가장 반응이 빠르고 판매 속도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델인 만큼,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성능 레이스 모델 대비 던의 성능이 낮게 세팅된 것과 관련해서는 "던은 컨버터블 모델로 탑을 열고 크루징하며 에어링을 즐기는 게 목적"이라며 "고객 반응 조사에서도 레이스와 같은 강력한 파워보다는 즐기기에 적합한 성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던의 국내 물량 배정에 대해서는 "롤스로이스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국내 수요 추이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물량 배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팬텀, 고스트, 레이스 등 '유령'과 관련된 이름을 던에 붙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던의 의미가 '새벽'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밝은 느낌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차명"이라며 "밝은 느낌의 차량에 유령의 이름을 붙이기는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 역시 특성에 맞게 각기 네이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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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110년 역사상 최초의 SUV 모델로 선보일 예정인 '컬리넌'에 대해서는 "테스트 단계가 진행 중"이라면서 "출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넌은 내년 출시 예정인 BMW의 대형 SUV X7과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정통 SUV가 아닌 슈팅브레이크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넌의 출시 시기는 오는 2018년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