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1일부터 4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16에 45개국 2702명의 전 세계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성황리에 막을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마켓 등록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700명 이상 크게 증가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네덜란드, 인도,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홍콩 등의 세계적인 전시업체들이 대거 BCM2016에 참가했다.
이에 따라, 거래액은 전년보다 13% 늘어나 1억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4천 8백만 달러의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이는 전년 3200만 달러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조직위원회 측은 ‘태양의 후예’ 후광 효과로 한국콘텐츠의 인지도와 한류의 경쟁력이 강화돼 계약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BCM에서 개최한 BCM아카데미, 글로벌 피칭, 비즈매칭,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제작사 지원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지상파 방송사 및 종편 방송사 등의 콘텐츠 제작진이 대거 참여하게 됨으로써 해외 바이어들과의 직접 미팅이 이루어진 결과, 현장계약 성사율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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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는 총 4건의 투자협약식이 개최되어 총제작비 415억 원 가운데 211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이는 전년도(2015년) 총 3건의 투자협약식을 통해 투자유치금 62억을 유치한 것에 비해 약 4배 성장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에이치컬쳐는 극장용 애니메니션 제작(코드네임 아줌마,총제작비 370억 원)에 중국 차이나필름그룹 등으로 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측은 “지속적으로 아시아 디지털방송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전문인력 육성, 중소영상제작사와 투자자의 상설 비즈매칭,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콘텐츠를 발굴 및 전시해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