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피니티 시리즈 및 콘솔 게임 개발 중단

게임입력 :2016/05/11 15:48

디즈니가 콘솔게임 개발을 중단하고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에 집중한다.

10일(현지 시각) 게임스팟 등 외신은 디즈니가 디즈니 인피니티 시리즈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개발 중단 이유는 높은 개발 비용에 비해 장난감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게임사업의 부진으로 장난감과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부분의 영업이익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인피니티.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대표는 "철저한 평가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접근 방식을 수정하고 라이선스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며 "높은 개발 비용과 실물 장난감 시장의 성장 부족으로 인한 부진으로 개발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즈니 인피니티는 게임과 장난감을 결합한 게임이다. 장난감을 구입한 후 동봉된 코드를 게임에 입력하면 해당 장난감을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의 장난감이 없으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서 인기가 줄어들었다.

디즈니 인피니티 장난감은 이달과 다음 달 거울나라의 앨리스와 도리를 찾아서 장난감 출시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디즈니 인피니티의 개발 중단과 함께 개발 스튜디오인 아발란체 스튜디오도 문을 받는다. 외신들은 약 300명의 개발자들이 직업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즈니는 직접 콘솔 게임 개발은 더 이상 하지 않지만 자사의 인기 IP를 타 게임사에 빌려주는 라이선스 사업은 유지한다.

현재 일렉트로닉아츠(EA)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일인칭슈팅게임(FPS)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를 개발 중이며 디즈니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퀘어에닉스의 킹덤하츠3도 PS4와 X박스 원으로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의 넷마블 게임즈도 마블퓨처파이트와 디즈니매지컬 다이스 등의 디즈니 IP 기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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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디즈니의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디즈니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에 따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신은 디즈니가 콘솔 게임의 사업에 대해서만 철수를 밝힌 만큼 모바일 게임 사업은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