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시장은 원래 1분기 수요가 적은 편이다. 미국을 비롯한 대형 시장들은 연말 선물 시즌 때 정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1분기 노트북PC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에 비해 20% 가까이 출하량이 줄었다.
특히 감소세가 컸던 건 애플이었다. 지난 해 4월 10%에 육박했던 점유율이 7%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 출하량 감소율이 40.4%에 이를 정도였다.
이유는 분명했다. 1분기엔 맥북 신제품 대기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이기 때문. 게다가 애플은 구형 제품 할인 판매도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도 7.3% 감소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맥북이 한 동안 고속 성장세를 구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궁금증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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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이 부분에 대해선 딱 부러진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돌아온 삼성의 성장세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해 4분기 노트북PC 시장에 다시 들어온 삼성이 1분기 출하량이 4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1.2%였던 점유율도 2.3%까지 훌쩍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