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경기도 고양시에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체험 시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외관을 9일 공개했다. 지난 2013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1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 이어, 세 번째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개관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각 지점마다 고유한 테마를 적용해 특색을 살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고객들이 자동차 문화와 예술을 통해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공간이라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자동차 문화 공간'이라는 테마로 차별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 또는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듯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문화 시설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자동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부지면적 1만6천719㎡(5천58평)의 공간에 지상 9층, 지하 5층의 총 14개 층 규모로 건립되며 대규모 전시 공간인 킨텍스, 자유로와 인접해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사 DMAA 사에서 설계를 맡아 '하늘에 떠 있는 듯한(Shaped Sky)' 디자인 컨셉트를 채용했다. 지상 1, 2층의 외부를 통유리로 둘러 건물의 3층부터 우주선처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낸다. DMAA 사는 로만 델루간과 엘케 델루간-마이슬 공동대표가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 사무소로, 독일 포르쉐 뮤지엄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디자인한 건축 설계 회사다.
아울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는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을 운영하며 이 밖에도 테마 시승 프로그램, 서비스 센터, 이벤트 공간, 식음시설(F&B), 브랜드 숍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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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현대차의 장기적 비전이 결집된 곳"이라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향후 중국 베이징 등 국내외 주요 도시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건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