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선택약정할인 매출감소, 4분기에는 상승세로 반전"

세컨 디바이스 확대, 고가요금제 '집중'

방송/통신입력 :2016/04/28 17:26

SK텔레콤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이유로 주춤했던 이동통신(MNO) 매출을 올 4분기에는 상승세로 전환 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8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당분간 통신사업 자체만으로 가입자당 매출 증가는 어렵지만, 세컨드 디바이스 확장과 고가 요금제 유치 등으로 올 4분기에는 매출 상승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고가 단말기 출시로 약 30%의 선택약정할인 신규 고객이 발생해, 전체 가입자 중 10% 정도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분기 이후 고가 단말기 보다 중저가 단말기 판매가 높아져, 신규 단말기 구매자 중 선택약정할인 선택 비중이 신규 가입자의 2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향후 가입자당 매출보다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계된 서비스를 통해 전체적인 매출 성장에 초점을 맞춰가고자 한다”며 “통신 영역만 국한 하더라도 LTE 가입자와 데이터 사용량의 꾸준한 증가로 가입자당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임봉호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전체적으로 가입자당 대출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겠지만, 매출은 세컨드 디바이스 확장과 신규사업, 플랫폼 사업 매출 성장 등으로 올 4분기 경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정리하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의 안정화와 알뜰폰 일시 폭증 둔화, 고가 요금제 유치 등이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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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까지 사물인터넷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4천억원 이상의 플랫폼 매출을 달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공개했다.

또 스마트홈 서비스의 경우 2018년 기준 누적 연결기기 수를 500만대 까지 달성하고, 현재 77만 수준의 세컨드 디바이스 사용자 수를 올해 140만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