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中, 美·日 가전업체 인수 영향 미미"

홈&모바일입력 :2016/04/28 16:53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미국과 일본 가전업체 인수에 대해 단기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는 일본 대형 전자업체 도시바의 백색가전 부문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부문 인수를 완료했다.

LG전자는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M&A에 따른 향후 가전 경쟁 구도의 변화도 우려스럽지만 M&A 시장 자체를 뜨겁게 달궈놔서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사업 측면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중국 업체들이 내수에서 가진 코스트 경쟁력에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 브랜드와 기술력을 접목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 같다"면서 "LG전자는 독자적인 DD모터와 리니어컴프레서 기술을 통해 가전의 본질적인 요소인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초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제품군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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