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 배당 도입 관련 근거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분기 배당 도입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담당 전무는 2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6년 1분기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올해 분기 배당 도입은 안하는 것으로 인식하면 될 것 같다"면서 "매년 해왔던 중간 배당은 7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간 두 차례 이뤄지던 배당횟수를 4회로, 분기마다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면서 분기 배당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 계획대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함께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주주환원 정책은 지난해 발표한 내용과 전혀 변화된 것이 없다"면서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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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약 2조원 규모의 3회차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보통주 130만주, 우선주 32만주를 매입 후 소각할 계획이다.
현재 2회차까지 완료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총 7천4천억원 규모의 보통주 433만주, 우선주 177만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올해 4분기 초에 11조3천억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프로그램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