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7일 제20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하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구축한 국가연구시설·장비를 보유한 370개 비영리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 등의 표준지침 주요항목 및 시설장비 정책 현안사항(전담운영인력, 중소기업 공동활용)에 대해 인터넷 설문방식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조사응답 연구기관(343개) 중 자체장비심의위원회(연구기관 내 시설장비의 도입, 활용, 처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자체심의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전체의 87.8%(301개)로 나타났다.
연구기관의 자체 도입심의 실시대상 시설장비 1595점 중 도입심의를 실시한 시설장비는 전체의 90.2%(1,439점) 이며, 연구기관 내 시설장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연구장비 담당관을 지정·운영하는 연구기관은 전체의 91%(312개) 로 조사됐다.
전담운영인력 실태조사에 응답한 303개 연구기관이 보유한 전담 운영인력은 총 1348명으로 기관당 4.4명 수준 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간 동안 전담운영 인력을 신규 채용한 기관은 60개(18.9%, 총 138명) 기관이며, 조사된 전담운영인력 1348명 중 보직(임원, 실장·부장, 팀장 등)을 맡고 있는 인력은 전체의 22.8%(307명)로 나타났다. 전담운영인력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61.1%(792명), 무기계약직 7.3%(95명), 계약직 31.6%(409명) , 전담운영인력의 평균급여(연봉)는 4천2백만원 수준 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간 동안 중소기업이 공동활용한 시설장비는 총 1485점이며, 이용건수는 4만2452건으로 장비당 평균 28.6건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공동활용이 많은 시설장비는 주사전자현미경, 리소그래피, 핵자기공명분광기, CNC장비, 박막형성장비, 프레스장비 순으로 조사됐다.
공동활용 장비는 권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중소기업은 주사전자현미경, 리소그래피 등의 장비를 주로 활용 했다. 권역별 장비당 공동활용 건수는 수도권이 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권과 제주권이 18.3건으로 가장 저조 했다.
공동활용 시설장비 이용시 겪는 애로사항으로 지리적 접근성, 비용부담, 정보부재 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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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신규로 도입하는 연구시설장비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시스템(NTIS) 등록이 정착(’10년 80.8% → ’15년 99.9%)되는 등 연구현장에서 시설장비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연구시설장비 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연구기관의 시설장비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 중이며, 2016년 하반기에는 유관단체와 합동으로 연구시설장비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연구시설장비 전담운영 인력의 고용환경 및 처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이 연구기관의 시설장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선과제를 발굴, 향후 고시(오는 5월 예정)할 표준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