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게임의 시대가 열렸다. 게임 방송에 예능을 담은 것이 주요했다. 서든어택을 집에서 즐기지만 밖에 나가서도 게임 분위기를 알기 위해 미디어를 접하는 이용자도 많이 늘어났다. ”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27일 NDC16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대도서관의 방송은 아프리카TV 누적 시청자 수 1억1천300만, 유튜브에선 120만 구독자와 누적 시청자 수 5억 2천만을 기록했다. 그는 2014년 아프리카 TV 방송대상 콘텐츠 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사람이 게임을 즐기는 장면을 보는 것을 좋아하게 됐을까. 예능을 방송에 담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대도서관의 설명이다.

그는 “게임 플레이에 예능을 추가했기 때문에 보는 게임 방송이 인기를 얻은 것 같다. 콜오브듀티 방송 때 물에 빠진 주인공을 연기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면서 “시청자들이 같은 방송 채널에서 채팅으로 떠들고 노는 재미도 보는 게임 시대를 여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각 게임별 상황에 따라 예능을 가미해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BJ. 대도서관은 자신의 방송을 본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게임을 직접 즐기는 것과 같은 몰입감과 쾌감을 제공해왔다.
또 예능 외에도 시청자와 같은 화면을 보고 채팅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도 보는 게임 시대에 영향을 미쳤다. 1인 미디어는 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 등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시청자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게임들이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짧은 시간 스릴감을 느끼는 것에 시청자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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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인기가 있었던 게임에 대해선 “잘 보이거나 이해하기 쉬운, 텍스트보다 이미지, 여백의 미와 파고들 얘기, 코믹, 노가다 요소가 없거나 적은 게임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강연 말미에 “온라인 게임 왕국에서 모바일 게임 왕국으로 시장은 변하고 있다. 큰 게임사들도 미래를 위해 인디 게임 개발을 독려하고, 색다른 내용의 게임을 발굴 해주길 바란다”며 “1인 미디어 활동도 많은 분들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